아무거나 솔직한 리뷰

[닌텐도 스위치] 마리오 + 래비드 킹덤 배틀 클리어 후기

늘늘:) 2018. 5. 6. 00:55

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할 때 같이 구매한 타이틀 '마리오 + 래비드 킹덤 배틀'

몇일에 걸쳐서 꾸준히 플레이 했더니 금새 엔딩을 봤네요!!


마리오 + 래비드 킹덤 오프닝 화면


처음 구매할 때 어떤 게임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그냥 일렉트로마트에서 타이틀 판매순위가 높아서 구매 했는데,

일반적인 마리오(횡스크롤 및 점프 액션)와 다르게 턴베이스 게임이라서 약간 당황했습니다.

하지만 워낙 쉽고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고, 삐봇이라는 가이드 역할 로봇이 잘 알려줘서 금새 적응 되더군요.


스토리는 슈파머지라는 물질을 결합하는 안경을 래비드 토끼가 낀 채로 버섯왕국으로 떨어지게 되는데, 

이로 인해서 버섯 왕국이 위기에 처해서 그걸 마리오 패거리(?)들이 해결한다는 내용입니다.


이렇게 보면 뭔가 래비드 토끼가 나쁜놈 같지만 막상 보면 불쌍해요 ㅠ

쿠파 주니어에게 계속 이용당하는데,,,

눈도 크고 게다가 짝눈이라 불쌍함이 2배...


다시 게임 얘기로 돌아와서

전체 게임은 크게 4개의 월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월드마다 8~10개 정도의 스테이지가 있고,

이동 -> 적을 만나면 전투 -> 가끔 이동을 위한 퍼즐 요소 해결 -> 이동 -> 보스 이런형태로 전체 게임이 진행됩니다.


처음 플레이 했을때는 단순히 턴베이스 캐쥬얼 게임인 것 같았는데

나름 전략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.


우선 매 전투마다 무기나 능력이 다른 캐릭터들을 새롭게 조합하여 3인 파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.

(원작 캐릭터들로만 구성은 불가능하게 되어 있더군요.. 반드시 래비드 캐릭터가 파티에 들어가야 하더라구요)


근데...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선호하는 캐릭터가 정해지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
저 같은경우는 마리오, 루이지, 래비드 피치 였네요... 가끔 래비드 마리오나 피치를 래비드 피치 대신 활용하기도 했구요.


매 전투마다 팀, 무기, 스킬선택을 달리 할 수 있다.

전통 마리오 캐릭터와 래비드 캐릭터들


그리고 지형을 활용한 은폐,엄폐, 토관이나 아군을 밟고 점프해서 더 멀리 이동, 캐릭터 별로 제공되는 스킬 활용 등 전투에 고려할 요소들이 꽤 많습니다.


캐릭터별 스킬 트리


특히 극 후반에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초, 중반에는 수급되는 골드와 스킬 포인트가 충분하지 못해서

본인이 추구하는 전략, 선호하는 캐릭터에 맞게 잘 배분해줘야 합니다.


캐릭별 주 무기와 보조무기


스토리에 비중을 많이 둔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길을 찾고, 전투를 하고, 보스를 깨면 금새 엔딩을 볼 수도 있겠지만...

매 전투마다 제한된 턴과 모든 캐릭터가 생존해야 100% 클리어를 주는 제한 때문에 

'이 정도 게임을 100% 클리어 못한다고?' 이런 생각이 들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. ㅎ



저 같은 경우는 중반 부터는 도저히 100%로 못 깰것 같은 스테이지들이 있어서

'나중에 다시 플레이해서 100% 만들어야겠다' 라는 마음으로 조금 포기하고 플레이했더니,,, 

맵 90%, 상자 57%로 클리어 했네요ㅠㅠㅠ


2회차 플레이부터 클리어 가능한 챌린지 모드


1회차 클리어를 하고 다시 플레이를 하면 그 전에 삐봇이 스킬을 못 익힌 상태라 못 갔던 길들을 추가로 갈 수 있게 되고,

(삐봇은 전투는 하지 않지만 지형을 밀고, 땅을 파고, 물건을 드는 등의 길을 찾기 위한 스킬들을  매 월드를 클리어하면 하나씩 배우게 됩니다)

챌린지 모드가 나와서 클리어 할 수 있게 됩니다. 

다시 플레이 해서 100%로 만들어야지요.(물론 지금은 젤다에 빠져있지만....)


전체적으로 봤을때 플레이 타임이 아주 길지 않고, 조작이 간단하기 때문에 입문용 게임으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.(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)


다만, 플레이 타임이 짧은건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.

그리고 초반에는 캐릭의 조합, 스킬 습득의 우선순위 조절 등 전략적으로 이것저것 하면서 플레이 하지만

후반부에는 스킬은 자동 채우기(스킬 트리가 모든 캐릭터가 다 비슷하고 단조로움),

무기는 선호하는 캐릭터 우선 업그레이드로 통일하게 되어서 전략을 고민하는 부분이 조금 줄어드는 점은 아쉬웠습니다.


단순 스토리 모드 외에 2인 모드들도 제공하는 것 같은데

와이프가 좋아하는 류의 게임은 아니라 아직 플레이 해보지 못하였네요. ㅎ

끝으로 튼튼이가 거실에 주로 있게 되어서 컴퓨터 방으로 옮겨진 게임환경 사진과 함께 후기를 마칩니다!


모니터에 연결한 닌텐도 스위치